299호 감람산 밤에

감람산 밤에 - 박두진 - 어디쯤 쭈크리고 앉아 있었을지요, 몽치와 호나도와 밧줄의 균열 앞을 종요히 내려오신 당신의 모습을, 어느 나무 뒤에 숨어 바라보았을지요,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와 함께 삼년을 하루 같이 따랐었다는 나도 그 때 당신의 제자였다면, 닭 울기 전 가듭 세번 몰랐담을 뉘우쳐 통곡하던, 당신의 늙은 제자, 베드로는 그래도, 가야바의...

Continue reading

298호 사순절의 묵상

부모가 자식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자식을 위해서 고난을 받을 수 있는가를 물어보면 알 수 있다. 자식이 부모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있는가를 알기 위해서는 부모를 위해서 고난을 받을 수 있는가를 살펴보면 알 수 있다. 사순절은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의 고난을 받으신 일을 깊이 깊이 묵상 하면서, 그 고난이 나를 향한...

Continue reading

297호 진정한 믿음

요즈음 교회 안에서 전도가 일어나야 한다는 말을 한다. 그만큼 교회 안에 불신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교회를 믿다가 교회를 그만두는 사람들, 사람을 믿다가 사람에게 실망하는 사람들, 그들도 왕년에는 다 대단한 믿음의 사람들이었다고 평가들을 한다. 그런데 지금은 시험이 들어 넘어져 있다고 말들을 한다. 사실 이들이 진정한 믿음을 가졌던 사람들일까? 엄밀히 따져 본다면 믿음이...

Continue reading

296호 새해의 기도

새해의 기도   섣달 그믐의 밤이 걷히고 새해 새 날이 밝아 왔다. 새 바램으로 사람들은 저마다 가슴이 부풀고 새해를 다시금 즐거워 한다.   정녕 육체의 새 옷만 말고 그져 무턱댄 새 기분만 말고 우리 영혼도 새 옷을 갈아 입고 새 은혜로 살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하나님 이 해일랑 미움이며...

Continue reading

295호 아기의 탄생을 찾아

아기의 탄생을 찾아 아무 가진 것 없고 드릴 것 없는 빈 손뿐이지만 아기 예수 탄생을 찾아 나선다. 그 옛날 베들레헴의 착한 양치기들은 고통과 고난의 아픔을 견뎌낸 보람으로 한 밤중 하늘 천사들의 노래를 들었고 복된 소식을 접하고 아기 예수를 만났었다. 우리에겐 슬픈 일들이 닥쳐오고 눈물이 마르도록 목 쉰 기도를 외쳐도 나의...

Continue reading

294호 대강절을 보내면서

대강절을 보내면서   대강절을 보내며 주님을 기다린다는 것이 무엇인지, 아마도 주님의 사랑을 되새기며 사랑의 빛을 비추라는 교훈이 아닐까 한다.   펠리컨이라는 새의 부리 밑의 주머니는 위가 담을 수 있는 양의 무려 3배가 더 담을 수 있다고 한다.   펠리컨의 주머니는 먹이를 잡을 때 사용할 뿐만 아니라, 새끼들에게 먹이를 줄 때도...

Continue reading

292호 감사

감사   알알이 영글어 가는 능금알 처럼 내 마음 속 깊이에서 축복이 영글어 갈 때   연거퍼 밀려오는 푸른 파도처럼 내 마음 깊이에서 축복이 밀려올 때   밤이 가면 낮이 오고 낮이 가면 밤이 오고 봄 가면 여름 오고 여름 가면 가을 오고 가을 가면 겨울 오듯이 그렇게 내 삶이...

Continue reading

290호 영혼의 조율

허드슨 테일러는 "연주 전에 악기를 조율하듯이 하루를 시작하기 전에 영혼을 조율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고 말했다.   피아노 연주자가 연주회를 다 마친 다음에 피아노 조율을 한다면 그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피아노 조율은 연주를 시작하기 전에 해야 하고 연주를 마친 다음에는 팽팽해진 줄을 느슨하게 풀어 놓아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를 시작하기 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