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0호 삶을 돌아보는 기도

하늘 보좌에서 우리를 지켜 보시는 하나님. 우리의 삶의 내용 모두가 전능하신 하나님 앞에 있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형상이 우리 몸을 통해 드러나게 하소서. 벌써 이 해의 한 달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고귀한 보석처럼 쓰게 하옵소서. 새 시간 새 생명을 값있게 살게하여 주옵소서. 땅 위의 삶에서 나와 동행하시는 하나님.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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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9호 기쁨의 새해

의사이자 작가인 ‘크로닌’ 박사는 한 때 광산촌에서 의료 행위를 하였다. 한 간호사는 적은 봉급에도 늘 기쁨으로 환자를 돌보고 있었다. 자신의 당직시간 외에도 필요한 환자가 있으면 열심히 일하였다. 크로닌 박사는 “당신은 당신의 고된 일에 비해 합당환 대우를 받지 못하고 있음을 알지요?” 간호사는 뜻밖의 대답을 하였다. “박사님, 제가 가치 있는 존재임을 하나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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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8호 송년의 노래

– 박금숙 – 해가 저문다고 서두르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처음부터 끝은 없었던 것 세월의 궤도를 따라 지칠 만큼 질주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 채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길을 돌아왔을 뿐 제각각 삶의 무게에 얹혀 하루해를 떠안기도 겨웠으리라 잠시 고된 짐 부려 놓고 서로의 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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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호 디킨스의 크리스마스 캐럴

주인공 스크루지는 수전노다. 거지들도 스크루지에게는 동냥을 구하지 않는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7년 전 죽은 동료가 유령으로 나타난다. 돈 때문에 잃어버린 과거를 보여 준다.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행복한 가정을 현재로 보여 준다. 자신이차디찬 방에 홀로 죽고 있다. 마을 사람들은 슬퍼하기 보다 오히려 기뻐하는 미래를 보여 준다. 꿈을 깬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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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호 대강절에

대강절은 성탄절 4주 전에 시작된다. 대강절은 2000년 전 오신 주님을 다시 만나는 마음으로 또한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지킨다. 12월은 세상이 생각하는 들뜨고 흥청 망청한 계절이 아니다. 우리의 마음과 삶 속에 예수님을 모시려는 경건한 계절이다. 대강절에 한 주씩 촛불이 켜진다. 4주에 걸쳐 4개의 보랏빛 초가 켜진다. 가운데 자리한 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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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호 하나님의 섭리

욥은 자신의 재산과 자녀를 다 잃어 버렸다. 잿더미에 앉아 토기 조각으로 부스럼 난 몸을 긁으면서,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하나님께 항변한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욥의 세 친구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찾아 온다. 세 친구는 불행의 원인이 잘못의 원인으로 온 벌이라고 단정짓는다. 욥은 친구들의 말에 수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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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호 숫양의 뿔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여 모리아 산으로 이삭과 함께 오르게 된다. 산에 올라 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하여 단 위에 놓고 이삭을 칼로 찌르려 하였다. 바로 그 순간 여호와의 사자가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을 대신해서 제물로 드리라고 하였다. 유대전설(the Midrash)에는 숫양이 자기 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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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호 열매가 아닌 씨앗

부인이 꿈을 꾸었다. 시장에 새로 생긴 가게에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계산대에 하나님이 계셨다. “여기서 무얼 팔고 계셔요?” 하고 부인이 물었다. “네 마음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믿기가 어려웠지만 부인은 한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행복과 지혜와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주세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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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호 타임지 표지에 장식된 사진

1992년 7월 뉴욕 타임지에는 한 남자의 사진이 실렸다. 긴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그러나 정장을 한 남자였다. 이 남자는 길 한복판에 카페 의자에 앉아 첼로를 켜고 있었다. 이곳은 5월 하순경 박격 포탄이 터져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던 22명의 사람들이 죽은 빵 가게 앞이었다. 이 남자는 수 세기 동안 증오와 전쟁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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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호 9월의 기도

9월의 기도 – 문혜숙 – 나의 기도가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국화이게 하소서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한쪽 날개를 베고 자는 고독한 영혼을 감싸도록 따스한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시작이 당신이 계시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길목이게 하소서 세상에 머믄 인생을 묶어 당신의 말씀 위에 띄우고 넘치는 기쁨으로 비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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