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2호 하나님의 섭리

욥은 자신의 재산과 자녀를 다 잃어 버렸다. 잿더미에 앉아 토기 조각으로 부스럼 난 몸을 긁으면서, 자신이 왜 이런 고통을 받아야 하는지 하나님께 항변한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독백한다. 욥의 세 친구는 그를 위로하기 위해 찾아 온다. 세 친구는 불행의 원인이 잘못의 원인으로 온 벌이라고 단정짓는다. 욥은 친구들의 말에 수긍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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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1호 숫양의 뿔

창세기에 보면 아브라함은 하나님께 사랑하는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받았다. 아브라함은 말씀에 순종하여 모리아 산으로 이삭과 함께 오르게 된다. 산에 올라 단을 쌓고, 이삭을 결박하여 단 위에 놓고 이삭을 칼로 찌르려 하였다. 바로 그 순간 여호와의 사자가 수풀에 뿔이 걸린 숫양을 대신해서 제물로 드리라고 하였다. 유대전설(the Midrash)에는 숫양이 자기 운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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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0호 열매가 아닌 씨앗

부인이 꿈을 꾸었다. 시장에 새로 생긴 가게에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계산대에 하나님이 계셨다. “여기서 무얼 팔고 계셔요?” 하고 부인이 물었다. “네 마음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하나님은 말씀하셨다. 믿기가 어려웠지만 부인은 한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 행복과 지혜와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주세요.”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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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호 타임지 표지에 장식된 사진

1992년 7월 뉴욕 타임지에는 한 남자의 사진이 실렸다. 긴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그러나 정장을 한 남자였다. 이 남자는 길 한복판에 카페 의자에 앉아 첼로를 켜고 있었다. 이곳은 5월 하순경 박격 포탄이 터져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던 22명의 사람들이 죽은 빵 가게 앞이었다. 이 남자는 수 세기 동안 증오와 전쟁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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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8호 9월의 기도

9월의 기도 – 문혜숙 – 나의 기도가 가을의 향기를 담아내는 국화이게 하소서 살아있는 날들을 위하여 날마다 새로운 시작을 꿈꾸며 한쪽 날개를 베고 자는 고독한 영혼을 감싸도록 따스한 향기가 되게 하옵소서 나의 시작이 당신이 계시는 사랑의 나라로 가는 길목이게 하소서 세상에 머믄 인생을 묶어 당신의 말씀 위에 띄우고 넘치는 기쁨으로 비상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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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7호 자유에 대하여

8월은 우리 민족이 일제로부터 해방되어, 압제와 억눌림에서 노예의 사슬을 끊고 자유를 누린 광복절이 있는 달 입니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누가복음 4장 18절에 보면 ‘나를 보내사 포로된 자에게 자유를 눌린 자에게 자유를 주시려고 주의 은혜를 전파하려 하심아라’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자유는 로마의 압제인 외부로부터의 자유가 아니라, 진정한 마음의 내적인 자유를 누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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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6호 8월의 기도

창조의 하나님 광활한 우주 속에서 주님을 찬양합니다. 티끌 같은 저희들을 기억하여 불러 주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질그릇 같은 우리의 몸 속에 당신의 입김을 불어 넣으시고, 하나님을 향하여 숨쉬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질그릇 같은 이 몸이 부서지는 날 신령한 입김으로 주님을 만나게 하옵소서. 아들의 형상을 닮게 하시고, 그 형상으로 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영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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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5호 죽음을 뛰어넘은 삶

이어령 교수는 딸 이민아 목사가 이혼과 암투병, 그리고 첫째 아들의 사망과 둘 째 아들의 자폐증, 인간으로 도저히 견디기 어려운 상황 가운데서도, 달이 고난과 고독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부모가 아무 것도 해줄 수 없는 것을,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상처를 어루만져 주시며, 빛나는 얼굴로 영원히 살 수 있는 것 같이 살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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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호 열매가 익어가는 시절

‘내 고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 이 육사 – 예수님은 잎이 무성한 무화과나무를 찾아 열매를 구하였으나, 열매 없는 무화과나무를 보시고 책망과 함께 저주하시어 나무가 마르게 되었습니다. 칠원은 한 해의 절반을 넘기고 새롭게 시작하는 달입니다. 따가운 햇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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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3호 수렁에서 위로로

그간 1년 동안 10여 차례의 수술과 3번의 죽음의 사선을 넘나들며 지금까지 인도하신 것은 하나님의 절대적인 은혜와 모든 성도님들의 기도의 결과였습니다. 내일(25일) 2차 코 재건 수술을 받습니다. 이번 수술이 마지막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오랜 수렁의 터널을 벗어나기를 소망합니다. 마치 호랑나비와 매미가 허물을 벗고 훨훨 날으며 마음껏 노래하듯이 저도 긴 허물을 벗고 훨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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