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3호 보혈의 샘

고달픈 삶의 나그네에게 지친 육신을 잠시 쉬게 할 살아 있는 샘이 솟아나고 있다. 외로운 사람에게 외로움을 다래 주고 슬픈 이에게 슬픔을 위로해 주고 아픔을 가진 자에게 아픔을 싸매 주고 꿈을 잃은 자에게 꿈을 보여 주며 소망을 잃은 자에게 희망을 주는 보혈의 샘이 있다. 인생은 철따라 아름다운 꽃을 피우며 철따라 꽃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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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2호 삶과 죽음

삶과 죽음  / 윤동주   삶은 오늘도 죽음의 서곡을 노래하였다. 이 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 사람은 … 뼈를 녹여내는 듯한 삶의 노래에 춤을 춘다. 사람들은 해가 넘어가기 전 이 노래 끝의 공포를 생각할 사이가 없었다. [나는 이것만은 알았다. 이 노래 끝을 맛본 이들은 자기만 알고, 다음 노래의 맛을 알려주지 아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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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1호 해

해 – 박두진 –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넘어 산 넘어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넘어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 이글 애띤 어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어 달밤이 싫어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어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어…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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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0호 한해를 보내면서

한해를 돌아보며 감사드립니다. 한해도 변함 없이 우리를 지켜 주셨습니다. 저희는 주님을 따르지 못했으나, 주님은 저희를 끝까지 붙들어 주셨습니다. 저희는 주님을 바라보기 보다는, 쟁기를 손에 들고 옆과 뒤를 바라 보았습니다. 주님께서 맡기신 달란트도 땅 속에 묻고, 두 배를 남기지 못했습니다. 은혜로우신 주님. 저희는 주님께 대해 게을렀지만, 주님은 홀로 끊임없이 일 하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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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6호 가을을 보내며

주님! 주께서 주신 가을이 저물어 갑니다 추수되어 빈 공간으로 남은 논밭 같이 내 마음도 텅 비워 새로운 농사를 기다리게 하소서 주님! 잎사귀를 자연으로 돌려보내 고독하게 서 있는 나무들처럼 나도 언젠가 다 돌려 보내고 홀로 섬을 알고 의연함을 배우게 하소서 주님! 자연에서 침묵을 배우게 하소서 허세와 욕심 부리지 않고 서두르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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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5호 교육관 비전센터 입당의 비전

오늘은 비전 센터가 완공되어 입당하는 날입니다. 비전 센터 중심에는 에스라 채플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에스라는 제사장이요 성경학자였습니다. 스룹바벨 성전이 재건 되었지만, 유대인들의 신앙은 정체성을 갖지 못했습니다. 에스라는 말씀으로 이 문제를 해결 하였습니다. 에스라는 말씀을 연구하고, 그 말씀을 실천하고, 가르치는 사명을 감당하였습니다. 한국 교회는 미국 선교사들이 자신들이 받은 말씀을 실제 몸으로 실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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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4호 맑음의 가을

하늘은 높고 강과 산들의 주변이 맑음에 감사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 된 우리도 마음이 맑아지게 하소서. 땅을 보며 휩쓸리는 혼탁한 마음을 들어, 위의 것을 보게 하소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기도하게 하시고, 게으른 여름 잠에서 깨어나게 하소서. 모든 위선과 시기와 비방하는 말을 버리고, 갓난 아기같이 신령한 젖을 사모하게 하시고, 영혼이 맑아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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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3호 가을의 문턱

9월은 추수의 계절 가을의 문턱입니다. 9월은 풍성한 열매로 감사하는 추석이 있습니다. 봄과 여름 씨앗을 뿌리고 부지런히 땀 흘려 수확의 기쁨을 갖는 계절입니다. 추석엔 누구나 자신들이 믿는 조상이나 신들에게 제사를 드리고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우리에게 주신 감사는 그리스도 예수께서 우리를 찾아 하늘의 만나를 주심입니다. 우리에게 영생의 떡을 주시고 영생을 주셨기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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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호 은잔에 담긴 흙

쇼팽은 그의 조국 폴란드 바르샤바를 떠나기 전날, 친구들과 함께 식사를 나누었다. 친구들은 그에게 예쁜 은잔을 하나 선물했다. 그 은잔 속에는 폴란드의 검은 흙이 담겨져 있었다. 쇼팽은 다짐하였다. 내가 머무는 어느 곳에서든지 조국을 잊지 않겠노라고, 쇼팽은 비엔나 또한 파리에 머무는 동안 조국 폴란드를 생각하며 작곡을 하였다. 쇼팽은 1849년 10월 17일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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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1호 완공된 비전 센터에 바람

쉽게 산을 오른 사람은 그 산에 대해 잘 알지 못 한다고 한다. 교육관 건축이 오랫동안 진행되어 이제 완공되었다. 한 두가지 검사와 CO[건물을 사용할 수 있는 허가]만 남아있다. 산을 어렵게 올라야 그 산을 잘 알듯이, 교육관 공사의 지연으로, 더 많은 비전을 생각하고 기도하게 해 주었다. 참으로 감사한 일은 우리 가슴 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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