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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호 광야에 서 보는 사순절

광야는 참 특별한 장소이다.
모세가 40년 동안 미디안 광야에서 훈련받고, 이스라엘 백성들을 해방시켰다.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40년 동안 광야에서 훈련을 거쳤다.
예수님도 이 땅에 오셔서 40일을 유대 광야에서 기도하셔서 공생애를 준비하셨다.

광야는 아무것도 의지할 것이 없다.
그곳에는 세상에서 말하는 지연, 학연, 명예, 지식, 물질 모든 것이 힘을 발휘 할 수 없는 곳이다.

메마른 광야를 지나던 나그네가 황금 조각들을 발견하였다.
자신이 가졌던 모든 물 주머니의 물을 쏟아 버렸다.
그리고 그 주머니들에 황금 조각들을 가득 채우고 길을 떠났다.

흔한 물이라 쉽게 발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다.
하지만 가도 가도 마실 물을 발견할 수 없었다.
태양이 뜨거운 광야에서 갈증으로 목이 타올라 왔다.

한참을 가다 물 주머니를 손에 쥐고 죽어 있는 나그네를 발견하였다.
얼른 그 가죽 부대를 열고 갈증을 해소하려 하였다.
그런데 웬 일인가? 물은 커녕 자신과 같이 금 조각들로 가득찬 주머니가 아닌가?

오늘도 광야같은 세상에서 사람들은 황금을 더 소중하게 생각한다.
황금 조각들로 자신의 인생 주머니를 채우려 한다.
광야와 같은 인생에서 황금보다 더 소중한 것이 생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사순절 기간 광야의 한 복판에 서 보자
내가 가진 배경을 뒤로 한 채, 하나님 앞에 홀로 서 보자.
광야에 서서 생수의 갈증을 느껴보자.
생수로 이 땅에 오신 주님을 마음껏 마시면서, 영혼의 갈증이 풀리는 사순절이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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