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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9호 타임지 표지에 장식된 사진

1992년 7월 뉴욕 타임지에는 한 남자의 사진이 실렸다.
긴 머리에 덥수룩한 수염 그러나 정장을 한 남자였다.
이 남자는 길 한복판에 카페 의자에 앉아 첼로를 켜고 있었다.
이곳은 5월 하순경 박격 포탄이 터져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었던
22명의 사람들이 죽은 빵 가게 앞이었다.

이 남자는 수 세기 동안 증오와 전쟁만이 계속되는 사라예보의 첼리스트
‘베드란 스마일로비치’였다. 계속되는 전쟁 속에서 증오만이 남아 있는 그 곳에서 그가
할 수 있는 일을 아무것도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일 같이 갈가에서 ‘알비노니’의 ‘아다지오 g 단조’를
연주했다. 이 음악은 2차 대전후 폐허된 드레스덴 시에서 발견된 악보 조각들을
기초로 하여 만들어진 작품이었다.

사람들이 빵을 사려고 줄을 서 있다가 죽음을 당한 거리에는 공포를 몰아낼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했다. 그런 이유에서 그는 이 곡을 연주하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그의 행위는 별 의미 없는 일과 같이 여겨질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첼로를 통해 공포를 몰아내고,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가는
귀한 연주를 하고 있었다.
이것이 인정되어 타임지 표지에 그의 사진이 장식되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삭막한 세상 가운데, 우리의 작은 달라틀 섬기고 노래 한다면,
이 또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다.

장차 하나님 나라의 생명책에 우리의 이름과 함께 아름다운 우리의 사진이 장식되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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