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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8호 진달래 꽃이 보고 싶다

어릴적 뒷 동산에 진달래 꽃이 많이 피었습니다.
시인 소월은 ‘나 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오리다
영변에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 길에 뿌리오리다’
소월이 노래한 영변은 지금 핵실험과 핵시설이 되어 진달래 꽃을 보기 어려워졌습니다.

비핵화를 위해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T. S. 엘리어트는 ‘황무지’에서 ‘4월은 가장 잔인한 달. 죽은 땅에서 라일락을 키워내고’라고 하였습니다.
황무지 같은 사람들은 아무도 싹을 키우길 원치 않습니다.
오직 자연만이 다시금 라일락을 꽃 피우게 됨을 말해 줍니다.

비핵화를 위해서 여러 회담이 준비되어 있지만, 황무지 같은 인간들은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만
생각하기에, 진정한 해결을 이룰 수 없습니다.
찬송가 233장에 ‘황무지에 장미꽃 같이 피는 것을 볼 때에, 구속함에 노래 부르며
거룩한 길 다니리’라고 말합니다.
황무지에 다시금 소망의 꽃을 피울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입니다.

영변은 특히 제 아버님 고향인 정주와 맞닿은 곳입니다.
하나님의 때에 진정한 통일이 이루어져, 영변에 활짝 핀 진달래 꽃을 보고 싶습니다.
그 진달래 꽃을 한아름 부친의 묘소에 드리고 싶습니다.

휴스턴에서 박준걸 목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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